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틴더 만남 후기 # 2

방치해둔 내 티스토리에 방문자가 꽤 많았다는 사실을 통계를 통해 알게되었다. (뭐야 몇 백명씩이나!?)

내 글에 공감을 하진 않아도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글을 읽지 않았을까 한다.

 

그 동안 승진시험과 이사 등으로 정신없었고 휴화산에서 활화산이 되고 다시 휴화산이 되었다.

 

짧지만 그간 몇 달간 나의 활동에 대해 기록해보고자한다.

 

=disclaimer=

 

이 글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여성편력이라고 생각할지어도 익명성과 솔직성을 동반한 이만한 공간이 또 없기에

 

여기에 기록을 묻어두고 싶다.

 

본론

 

국제기구.공공기관을 다니는 그녀. 비교적 급만남도 선호하기 때문에 회사에는 민폐이지만 병원진료나 집안사정

 

을 핑계로 '조기퇴근' 카드를 꺼내곤한다. 그녀는 4-5시면 퇴근하는 직무였고, 보다 한적한 북촌/효자동쪽 만남.

 

내가 좋아하는 몇 몇의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그녀의 인생 일대기에 대해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이어갔다.

 

그녀의 무용담. 우리는 솔직하게 오픈했다. 서로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, 전 틴더 만남 후기, 다른 어플 사용해본 후기,

 

전 소개팅, 해외여행과 여러 만남들. 19금 수위의 얘기도.

 

나의 취향은 나는 아시아인이 좋기 때문이지만, 내가 아시아 여성이라면 호기심과 매력에 이끌려 국가와 인종에

 

구애받지 않고 만났을 것 같다. 자극적인 얘기도 오고갔다. 서로의 취향도 알 수 있었다. 유쾌하고 솔직하게

 

서로의 에피소드를 쏟아낼 수 있어서 신기했다. 내가 오늘 처음보는 사람과 이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니

 

오히려 친구들이나 지인하게는 할 수 없는 dirty little secret들 서로의 turn-on 포인트와 추구하는 관계.

 

우리는 그 이후에도 몇 번 만났다. 홍대의 후카바에서, 이태원에서도.

 

하지만 서로 만약 결혼을 한다면 결혼식장에는 부르지 않고 각자의 지인을 서로 소개해주지는 않을 철저히

 

closed한 1대1관계, mingle하지도 않았다. (어쩌면 이 모든 걸 다 얘기하고 할 수 없는 것일 수도..ㅋㅋ)

 

그녀의 앞으로의 episode도 기대가 된다. 왜냐면 재밌거든.